알몸으로 자면 안 되는 이유

[사진=Nutthaseth Vanchaichana/게티이미지뱅크]
잠잘 때 선호하는 옷차림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잠옷을 입고 자고, 어떤 사람들은 목 부분이 다 늘어난 낡은 티셔츠와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자길 좋아한다. 속옷만 입고 자거나, 아예 벌거벗고 자는 사람들도 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선호도 속에서 어떠한 옷차림이 잠들 때 특히 도움이 되는지, 자는 동안 스트레스를 덜 받는지, 피부 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에 유익한지 확인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외과의사인 앤서니 윤은 그의 팟캐스트를 통해 밤에 최소한 속옷은 입고 자야 한다는 과학적 주장들이 있는데, 이 주장을 귀결시킬 두 단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대변 입자’다.

자는 동안에도 음식물이 발효돼 생긴 방귀를 뀔 수 있는데 이를 걸러주는 속옷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앤서니는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15~25번 가스를 배출시킨다”며 “이는 자는 동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를 배출시킬 때마다 아주 적은 양이지만 배설물 성분이 공중으로 뿌려진다는 과학적 연구 근거가 있다”며 “속옷은 이러한 입자들을 붙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입고 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침대를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면 속옷을 입고 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앤서니의 설명이다.

배설물 입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대장균과 같은 세균은 배설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배설물뿐 아니라 생식기를 통해 나오는 이물질이나 땀과 같은 체내 분비물이 자는 동안 이불과 침대 시트 등으로 스며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속옷과 헐렁한 면 소재의 티셔츠 정도는 입고 자는 편이 좋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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