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청소할 때 마스크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

[사진=JV_PHOTO/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가 심할 때나 한 번씩 쓰던 마스크가 지난해부터는 칫솔, 비누, 수건처럼 일상의 필수 생활용품이 됐다.

그런데 코로나19 국면에서 벗어나더라도, 마스크는 여전히 유용한 필수품이다. 청소를 할 때나 먼지가 날릴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집안 청소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정기적으로 대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집안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게 된다. 냉장고 뒷부분에 먼지가 누적되거나 선풍기 팬에 먼지가 끼기도 한다. 이런 것들을 그냥 방치한다면? 전문가들은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존스 홉킨스 병원의 폐 전문가인 파나기스 갈리아사토스 박사는 USA 투데이를 통해 집안 곳곳에 축적된 먼지들이 심각한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긴 하지만 사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갈리아사토스 박사는 “먼지를 많이 흡입하면 천식이 악화돼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먼지가 건강에 유해한 이유는 먼지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 때문이다. 먼지는 사람이나 동물의 털, 피부 세포, 죽은 벌레와 그 배설물, 옷이나 이불 등의 섬유 등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정용품 등에서 나온 화학물질들도 먼지를 구성한다.

여러 오염물질과 화학물질 등이 축적된 게 먼지라는 의미다. 특히 집안에 납 등의 중금속 성분이 들어있는 페인트, 포장지, 장난감 등이 있다면 이러한 물체에 포함된 중금속이 먼지를 구성해 더욱 건강에 해를 가할 수 있다.

먼지에는 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물질도 포함돼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더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 그 중에서도 아직 바닥을 기어다니는 아이들은 성인보다 먼지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처럼 어린 아이가 있는 집 또한 청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리는 가정에 있는 모든 제품들의 구성 성분을 알지 못한다. 어떤 제품에 어떤 성분이 나에게 독이 될지 알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잦은 청소를 통해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먼지를 많이 들여 마실수록 폐에 무리가 가고 손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큰 덩어리의 먼지는 대부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날리는 작은 입자들은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호흡이 가빠지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원치 않는 먼지들이 기도를 통해 들어왔을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 먼지를 강제로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반응이 매우 격렬하게 일어나서 거의 천식과 동등한 수준으로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먼지에는 곰팡이가 포함돼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질환이나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한 청소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마른 걸레가 아닌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다. 마른 걸레는 먼지 입자가 더 많이 더 멀리 퍼지도록 만들고 이를 흡입할 위험을 높인다.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을 기른다거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은 더욱 자주 청소하도록 해야 한다.

먼지 흡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청소 시에는 먼지가 공기 중으로 많이 날리기 때문에, 특히 평소 잘 청소하지 않는 구석 등의 먼지를 제거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여러 달 누적된 먼지에는 온갖 종류의 박테리아 등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니,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듯 마스크로 박테리아 등을 차단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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