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다스리는 법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를 고는 건 자는 동안 상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깨어 있을 때는 상기도, 즉 숨을 쉬는 공간인 비강과 인두, 후두가 열려 있다. 따라서 공기가 쉽게 폐로 들어간다. 그러나 자는 동안에는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혀도 늘어지기 때문에 기도가 일부 막히기 쉽다. 공기가 저항을 만나게 되고, 떨림이 발생한다. 코를 골게 되는 것이다.

코를 골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본인은 물론 파트너까지 종일 머리가 멍하고 하품을 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코골이를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 술, 담배 = 담배 연기는 목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킨다. 상부 기도는 워낙 좁아서 작은 염증만 생겨도 호흡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담배를 끊을 것. 코골이를 줄이려면 술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 운동 = 연구에 따르면 어떤 이들에게는 목구멍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크게 ‘아, 에, 이, 오, 우’ 소리를 반복한다. 하루에 여러 번, 3분씩 하면 좋다. ▷입술을 꽉 다물고 30초 동안 버틴다. ▷3분 동안 혀로 입천장을 민다. ▷입을 열고 턱을 한쪽으로 움직인다. 30초 동안 그 자세로 있다가 다른 쪽으로 반복한다.

◆ 체중 = 살이 찌면 지방 조직이 늘면서 기도가 좁아진다. 공기가 드나들기 어려워지고 따라서 코를 골게 된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면 코골이 증상도 가벼워질 것이다.

◆ 자세 = 어떻게 자느냐도 코골이에 영향을 미친다. 바닥에 등을 대고 바로 누워 자는 사람은 혀가 기도를 막을 확률이 더 높다. 코골이가 심하다면 옆으로 누워 잘 것. 습관을 바꾸는 게 맘대로 되지 않는다면 테니스공을 이용하는 게 방법이다. 잠옷 등판에 공을 달아두면 바로 누우려 몸을 뒤척이다가도 결국 옆으로 자게 된다. 목의 위치를 잡아주는 코골이 방지 베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노력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잠이 부족하면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물론,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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