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옆구리 통증.. 몸에 어떤 변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거운 물건을 들다 삐끗하면 허리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옆구리에 통증이 있다면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가슴과 등 사이의 갈빗대가 있는 부분이 바로 옆구리다. 옆구리에 이상을 느끼는 병들에 대해 알아보자.

◆ 8월에 가장 많은 요로결석.. “물 자주 드세요”

옆구리 통증을 느끼는 대표적인 병이 요로결석이다. 남성은 방광이나 고환, 여성은 회음부 주위로 번지기도 한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몸속 수분 손실이 많은 데도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의 여러 물질들이 농축되어 돌처럼 굳어질 수 있다. 요로결석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가장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세한 혈뇨 증상도 보인다.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요로결석은 재발도 잦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결석을 예방해야 한다. 미세한 결석은 소변으로 빠져 나올 수도 있다.

◆ 허리디스크, 옆구리-다리 통증까지 유발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허리 뿐 아니라 옆구리 통증도 일으킨다. 다리가 아프고 저릴 수도 있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해 다리에 감각 이상을 초래한다.  허리디스크 예방에는 운동이 좋다. 그러나 중년 이상은 윗몸 일으키기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매일 30분가량 평지나 낮은 언덕을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 증상 발생 시 빨리 수술해야.. 합병증 예방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은 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대부분 복통이 발생하나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도 한다. 메스꺼움, 구토도 있을 수 있다.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충수염은 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한다. 수술을 해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요도염, 방광염.. 신장의 세균 감염

급성 신우신염은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요도에 발생한 요로감염증이 요도염이고, 방광에 생긴 것이 방광염이다. 원인균의 대부분이 대장균이다. 옆구리 통증과 발열 등이 주요 증상이다. 구토가 날 수도 있다. 여성은 배변 후 질 부위에서 항문 쪽으로 향하게 닦는 게 좋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최악의 신장암.. “당장 담배 끊으세요”

신장암도 옆구리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복부, 옆구리 부위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흡연이 신장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폐암 뿐 아니라 신장암, 위암, 췌장암, 방광암 예방을 위해서도 금연은 필수다. 식사도 동물성 지방을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먹는 게 좋다. 걷기 운동 등을 통해 적절한 혈압조절도 필요하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4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