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더 심한 기침, 혹시 폐암?

 

직장인 김모(남, 37세)씨는 담배를 끊었는데도 심한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흡연자라면 기침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금연 후에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혹시 폐암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수 있다. 김씨의 폐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1. 기침 증상을 잘 살펴야 하는 이유

기침기관지로부터 점액과 다른 물질을 배출하면서 폭발적으로 을 내쉬는 것을 말한다. 기관지가 자극 받을 경우 주로 생긴다. 기침호흡기 감염, 감기, 기관지 경련, 천식, 알러지, 이물질 흡입, 심장 이상, 악성종양 등 여러 원인에서 비롯된다.

 

기침질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평소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은 무심코 넘길 수 있는데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기침 증상만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 담배 끊고 나면 기침 더 심해질 수 있어

담배를 피웠던 사람은 금연 후에도 기침가래가 지속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때 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담배를 끊은 김씨는 이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기관지염일 가능성도 높다. 이 병은 흡연이나 대기 감염, 반복되는 기도 감염, 가족력, 먼지자극성 가스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자주 걸린다.

 

만성기관지염은 보통 기침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소한 2년이상 증상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감기를 오래 앓거나 흡연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20대 남성에게서 만성기관지염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담배를 끊었는데도 기침이 계속 된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경우 기침이 생겨도 그저 담배 때문이려니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3. 혹시 폐암?

폐암의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기침이다.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감기 비슷한 기침가래 외의 별다른 이상이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매우 어렵다.

 

폐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 이외에도 호흡곤란, 흉통, 피 섞인 가래, 쉰 목소리 등이 있을 수 있다.

 

폐암건강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폐암 검진권고안에 따르면 55세에서 74세인 남녀 중 30갑년 이상 고위험흡연자는 매년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갑년이란 평생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흡연 기간을 곱해 계산한다. 1갑씩 30년간 흡연한 경우 30갑년이다.

 

 


4. 기침이 지속되는 이유

서울아산병원 교수(알레르기내과)는 “기침기관지에 있는 해로운 물질을 없애는 방어 작용으로 감기로 인한 기침은 대개 3주면 그친다”면서 “그러나 만성기침 환자는 기침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원인 질환을 찾아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만성기침의 원인 중 하나로 후비루 증후군도 있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 을 자극하면서 기침을 유발한다. 주로 야간에 자리에 누웠을 때 심해지고 코 뒷부분과 목뒤가 연결되는 부위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코가 막혀 을 몰아쉬기도 한다. 이처럼 기침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오래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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