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머리가 아픈 뜻밖의 이유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젯밤 과음을 하지도, 오늘 아침 커피를 건너뛰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아프다. 무슨 까닭일까?

두통을 일으키는 뜻밖의 원인 다섯 가지, 미국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가 정리했다.

◆ 허기 = 너무 바빠 점심을 걸렀다고? 그렇다면 머리가 아픈 것도 당연하다. 위스콘신대 의대 프레데릭 프라이탁 교수에 따르면 두뇌는 두 가지를 연료로 돌아간다. 산소, 그리고 포도당이다.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두뇌는 고통에 민감한 뉴런을 발사함으로써 신호를 보낸다.” 적어도 4~6시간에 한 번씩은 식사를 할 것.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도록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 위주의 메뉴를 고르는 게 좋다.

◆ 햇볕 = 요즘 같은 날씨에 오래 밖에 있다가는 두통이 생기기 쉽다. 체온이 올라가면 몸을 식히기 위해 혈액이 피부로 몰린다. 그 결과 두뇌에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햇볕을 피하고 시원한 실내에 머물 것. 밖에 나가거나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모자와 물병을 챙기도록 한다.

◆ 치즈 =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 음식, 즉 간장이나 치즈, 사과 식초 등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라민이 들어 있다. 티라민은 혈관에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한다. 뉴욕 두통 센터의 알렉산더 마우스코프 소장은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혈류 변화에 민감하다”면서 “어떤 음식을 먹으면 두통이 오는지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진통제 = 두통 때문에 먹은 약이 두통을 부른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이나 항히스타민 제제를 너무 자주 복용하면 뇌의 통증 조절 시스템이 방해를 받는다. 일주일에 이틀 이상은 진통제를 먹지 않도록 할 것. 복용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 물 = 수분이 부족해도 머리가 아프다. 탈수는 피를 걸쭉하게 만들어 두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동시에 편두통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의 양은 늘어난다. 적어도 하루 8잔의 물을 마실 것. 스포츠 드링크 등 음료수를 마셔도 괜찮지만 아스파탐이 든 종류는 피하는 게 좋다. 인공 감미료는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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