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속 고약한 입 냄새…질환의 신호일 수도
구취 유발하는 원인 다양해
병적인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내의 문제는 다양하다. 구강건조증부터 과다한 치태나 잇몸과 잇몸병, 설태 및 치석과 치아우식증, 칸디다증과 같은 구내염, 구강암 등이 있다. 또 틀니 착용이나 불량 보존물이나 보철물 등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구취가 발생하는 원인 세균은 그람혐기성 세균이다. 구강 내 산소가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 쌓여 있던 음식 찌꺼기나 치석, 치태 등에 반응해 악취성 기체를 생성하게 된다.
깨끗한 칫솔질과 치실은 기본
구강 외 원인이나 구강 내 질환이 없다면 청결한 구강 관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다. 식사 후 즉시 칫솔질을 하고, 치실 또는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해 치태를 제거한다. 입안 세균의 먹이를 제공하지 않아햐 구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칫솔질로 제거하지 못한 치태 및 치석을 철저히 제거한다.
구강건조증 있다면 가글 사용 자제
타액분비가 정상보다 적어 구강건조증이 발생하면 구취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복용 약물로 인해 건조증이 발생했다면 타액 양을 감소시키는 약제의 금지 또는 변경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구강 점막을 자극, 건조 시키므로 관련 음료 및 가글제 사용 자제한다. 수면 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수분을 많이 함유한 과일, 채소를 자주 먹고, 무설탕 껌, 사탕 등을 가끔 사용하는 것도 좋다. 건조증이 심하다면 타액 대용 물질 및 윤활제, 인공 타액 사용할 수도 있다.
알코올 없고 아연 함유된 항구취제가 도움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는 “구취가 당장 심하다면 항구취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항구취제를 고를 때 알코올이 포함된 구취제는 점막을 자극하며, 탈수 효과로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강력한 향취에 의해 일시적으로 냄새만 가려주는 제재도 피해야 한다. 구취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황기체 차단에 효과적인 아연(zinc)이 함유된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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