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한 여성에게 생기는 놀라운 능력 4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양육하는 데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그렇다보니 아기를 출산한 여성은 강력한 힘을 가진 슈퍼헤로인(여성 영웅)이 된다. 갓 분만한 산모나 오래전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기가 우는 소리만 들어도 모유가 분비된다

아기의 귀여운 얼굴을 상상하거나 우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산모의 모유 생산이 활성화된다. 미국의 소아과의사 디앙 헤스 박사에 따르면 여성은 진화론적으로 아기의 울음소리에 조건 반사하도록 진화해왔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모유 분비 촉진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이 낳은 아이가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

 

헤스 박사는 미국 건강지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가 4살이 될 때까지 모유를 분비했다. 아이가 젖을 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모유가 나왔다”며 “병원 놀이방 시설에서 아기들이 우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이러한 신체반응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냄새만으로 자신의 아기를 찾아낸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산모의 90%는 아기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아이를 찾아낼 수 있다. 이러한 능력 역시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남의 아기가 아닌 자신이 직접 낳은 아기를 양육하려는 본능에서 비롯된 능력이다.

 

또 학술지 ‘심리학프론티어(Frontiers of Psychology)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신생아의 냄새는 산모의 뇌에 있는 쾌락중추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기의 건강을 지키고 성장을 돕기 위해 아기의 냄새, 피부 감촉, 목소리 등에 과민 반응하도록 시스템화 돼있다는 것이다.

 

 

 

뇌 세포가 원래보다 커진다

어머니가 된 여성의 뇌 세포는 시커멓게 타서 쪼그라든다는 농담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산후 2~4주가 지난 여성과 3~4개월이 지난 여성들의 뇌를 스캔해본 결과, 뇌의 회백질 부피가 약간 늘어난 현상이 관찰됐다.

 

이 부위는 동기, 보상, 감정 조절 등과 연관이 있는 시상하부와 편도체를 포함한다. 자신의 아기를 “아름답다”, “완벽하다”, “특별하다”는 식으로 좋게 인식하는 여성일수록 회백질이 더욱 커진다.

 

이 연구를 진행한 스탠포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놀라울 정도로 유연한 성질이 있다. 어머니가 된 여성은 아기를 양육하기 위해 감정적인 반응을 잘 하는 방향으로 뇌가 변하게 된다.

 

 

 

가벼운 신체접촉으로 체온을 진단한다

캠브리지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기를 출산한 여성은 본능적으로 아이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마에 손을 짚는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여성의 95%가 자신의 아이에게 이 있는지 맞히는 능력을 보였다. 1개월밖에 안된 신생아를 둔 여성부터 16살 청소년 자녀를 둔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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