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젖, 비립종… 잘못 제거하다가 탈난다

 

자기치료 하려다가 흉터 생겨

피부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여성에게 화장으로도 잘 커버되지 않는 얼굴의 깨알 같은 작은 혹들은 정말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둘도 아니고 떼로 몰려다니는 작은 혹들은 쥐젖, 한관종, 비립종 등이다.

 

이런 혹들은 그 모양은 비슷해 보이지만 모두 다른 성격이고, 쉽게 치료가 가능한 것도 있지만 함부로 손대면 혹 떼려다 혹을 더 붙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쥐젖이나 한관종 등을 집에서 손톱깎이로 잘라 내거나 바늘로 찔러 짜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경우 제거되기는 커녕 더 커지거나 세균 감염에 의해 염증이 생겨 고생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는 게 좋다.

 

 

 

비슷하지만 다른 한관종, 비립종

한관종은 피부 밑의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서 자란 양성 종양으로 눈 밑 물사마귀라고 불린다. 약한 갈색 내지 살색의 아주 작은 발진으로 시작하여 서로 합쳐지는 경우가 있다.

 

눈 밑에 조그맣게 생겨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차츰 커지고 서로 뭉치는 성격이 있다. 하지만 보기 싫다고 으로 짜거나 바늘로 터트리면 오히려 얼굴에 흉터와 주름을 남긴다. 한관종은 보기보다 뿌리가 깊어 비립종처럼 1회 치료만으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없고 자가 치료는 오히려 독이 된다.

 

 

눈가작은 혹들이 늘어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어떤 성격의 혹인지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관종은 보통 탄산가스레이저 치료를 하는데, 초기의 경우 1~2회 치료만으로 없앨 수 있지만, 병변의 크기가 크고 오래된 것은 시간을 두고 반복 치료해주어야 하고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레이저 치료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눈가에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비립종모낭에서 돋는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한관종은 피부색에 가깝지만 비립종은 흰색의 알갱이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통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생기지만, 특히 30∼40대 중년 여성에게 많다. 이들의 경우 잦은 자극이나 필링 화장품의 남용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자극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메이크업 후 잔여물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지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눈가를 자주 비비는 습관도 비립종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얼굴을 씼을 때 스크럽 제품을 자주 사용해 자극을 주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립종은 집에서도 소독한 바늘로 간단히 터트려 자가 치료할 수 있지만 자칫 얼굴에 흉을 지게 하거나 모양이 비슷한 한관종일 수도 있으니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깨끗하게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얼굴 뿐 아니라 목, 가슴, 배까지 넓게 퍼지는 쥐젖

‘스킨태그(Skin Tag)’라 불리는 쥐젖피부 연성 섬유종으로 피부가 노화하면서 잘 생긴다. 주로 살색 또는 검은색이며,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고 10여개 이상씩 모여서 돋아나기도 한다.

 

아직 쥐젖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쥐젖은 40~50대에 주로 생기지만 비만인 사람에게 더 잘 생기며 심할 때는 목을 따라 앞가슴으로 넓게 퍼진다.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동반하지 않지만 오톨도톨하게 생기면서 자잘하게 퍼져가므로 미관상 좋지 않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것으로 시작되지만 세월이 흐르면 점점 커지고 주변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나중에는 팥알만큼 커지기도 한다. 최근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쥐젖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행히 쥐젖은 뿌리가 깊지 않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탄산가스레이저를 사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쥐젖은 한 번 치료한 부위에는 다시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노화에 따라 또 다른 부위에 쥐젖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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