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조심해야 할 약과 부작용?

사람은 나이가 들면 체내 지방량은 증가하고 수분량·근육량은 감소하는 등 신체 변화를 겪게 되며, 의약품의 흡수·분포·대사·배설 능력이 변하게 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만성질환 등으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상사례 발생 빈도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상태에 맞는 세심한 의약품 사용과 평가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자 평균 1.9개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식품의약안전처는 고령 환자들의 의약품 복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65세 이상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항우울제와 해열제 등 의약품 정보와 부작용 사례를 안내했다.

-해열,진통,소염제

주로 두통, 관절염 등 통증에 사용하는 약물이며 대표적 성분으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클로페낙 등이 있다.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 위장관 출혈같은 위장관계 이상반응, 신장 기능 악화, 혈압 상승, 체액저류에 의한 심부전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하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항정신병제

치매환자의 행동장애 등에 사용하는 약물로 주요 성분으로 할로페리돌, 아리피프라졸, 클로자핀 등이 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불안증세, 입 오물거림 등 운동 이상증과 졸림,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삼환계 항우울제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주요 성분으로 아미트리프틸린, 아목사핀, 클로미프라민, 이미프라민, 노르트립틸린 등이 있다. 부작용으로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과 졸림, 변비,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녹내장불안정협심증·부정맥·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심한 불안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주요 성분으로 클로르디아제폭시드, 클로나제팜, 디아제팜, 플루니트라제팜 등이 있다. 과도한 진정 작용과 운동 능력 상실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 사고, 낙상, 고관절 골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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