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정량검사 등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 인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CI [사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제공]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정량 검사, 구강악안면부 골이식술 등이 신의료기술로 승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21년 제5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ㆍ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 4건을 16일 고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이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신의료기술에는 제어 감쇠 매개변수를 이용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의 간 지방증 정량 검사가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간 내 지방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비침습적이면서 간 생검과 비교해도 진단 정확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지방간 수치(CAP)를 확인해 간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Naive T-cell을 제거한 공여자 림프구 선별주입 또한 인정 받았다. 이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공여자의 특정 특이항원 양성세포(Naive T세포, CD45RA+)를 제거해 환자에게 주입해 감염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이 시술을 받지 않은 환자군과 비교해 이식편대숙주반응 발생률이 유사하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식 후 중증 바이러스 감염 발생 시 대체치료가 없고, 단일군 연구에서 중증 바이러스 감염이 치료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어 구강악안면부 골이식술 즉, 자가치아 유래 골이식은 결손 혹은 퇴축된 구강악안면 경조직 부위를 발치된 자가치아 유래 골을 가공해 이식하는 기술이다. 골이식관련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을 평가 받았으며, 기존 골이식재와 비교하면 신생골 형성 및 골 증가량 지표에서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PIK3CA 동반진단 검사는 유방암 환자의 종양 조직 또는 혈장에서 추출한 DNA에 있는 PIK3CA 유전자 내 돌연변이를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법으로 검출하고, 알페리십 성분 표적치료제 처방 대상 환자를 선별하는 기술이다. 체외검사이며, 알페리십 치료 약제 투여에 따른 반응 정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위약군보다 높게 보고되었다. 이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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