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정 남매의 갱년기 건강꿀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0세 이상 여성이 일생동안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겪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국제골다공증재단 (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적어도 한 번의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겪는다고 한다. 최근 국내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국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골다공증 및 이에 의한 골절의 유병율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골다공증이란 병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고, 뼈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골다공증은 별 다른 증상도 없고,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질환이다. 많은 환자들이 골절을 겪은 후, 비로소 본인이 골다공증 환자인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흔히 손목, 척추, 골반뼈에 일어나며, 척추와 골반뼈의 골절은 환자의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골반 골절환자의 약 17%는 골절 발생 후 1년 내에 사망하며 약 30%는 남에게 의존하는 환자가 되거나, 요양시설에 입원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뼈의 양이 심각하게 감소하기 전에 미리 검사하고 예방,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뼈가 가장 튼튼한 시기는 20~30대로 생애 최대의 뼈의 양을 유지하다가 중년 및 노년에 접어들면서 뼈의 양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남성의 경우 뼈의 양이 천천히 감소하는 반면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갑작스러운 감소로 뼈의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 특히 폐경 후 초기에 많은 뼈의 소실이 일어나므로,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폐경 후 10년 동안의 뼈의 소실량 가운데 50%가 첫 3년 내에 일어난다는 연구가 있다). 이 시기에 뼈 건강을 관리하고 골다공증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향후 노년기 인생의 근골격계 건강을 좌우한다.

골다공증은 영상진단을 통해 골밀도를 검사해 진단한다. 몇 가지 검사 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 (DXA: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을 통해 요추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한다. 골밀도 검사에서 폐경 후 여성에서는 T 점수를 기준으로 -1에서 -2.5까지를 골감소증으로, -2.5 이하를 골다공증으로 각각 진단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약물 치료를 하게 되고, 골감소증인 경우에도 골절의 절대 위험도 평가를 통해 골절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한다.

그렇다면, 골다공증으로 진행하기 전에 뼈 건강 유지 및 골절 예방을 위해 생활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규칙적이고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먹고 단백질 및 비타민 D도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으로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우유, 요플레 등 유제품 외에 달래, 무우청 등 채소류, 뱅어포, 멸치 등 어류 및 두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흡연, 음주를 피하고, 과다한 카페인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둘째, 충분한 비타민 D 혈중 농도를 유지한다. 비타민 D는 음식과 야외 활동을 통한 충분한 햇빛 노출로 얻을 수 있다. 비타민 D 혈중 농도가 매우 낮은 경우에는 비타민 D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통해 충분히 유지하도록 하자.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뼈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고령이라 하더라도 단순히 걷기만 하기 보다는 앉았다 일어서기, 뒷꿈치 들기, 팔 굽혀 펴기, 줄넘기와 같이 체중부하 운동, 근력 강화 운동, 균형 감각 증진을 위한 운동을 고루 하는 것이 좋다.

넷째, 항상 낙상에 주의해 골절을 예방한다.
신발은 편안하며, 바닥에 미끄럼 방지 장치가 돼 있는 것을 신도록 한다. 가구 배치, 전기 코드 정리, 밝은 조명, 계단 난간 설치 등을 점검해 안전한 주변 환경을 만든다.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에도 주의해야 하고, 한밤중에 화장실에 갈 때도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갱년기 및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골다공증의 잠재적인 위험군임을 자각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뼈 건강을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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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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