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악성 피부암 위험 50% 낮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선크림으로 불리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 피부암 발생 위험을 반이나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피부암재단에 따르면, 매일 최소한 SPF(자외선 차단지수) 15인 선크림을 사용하면 피부암의 가장 치명적 유형인 흑색종 위험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

미국 뉴저지의 병원 시스템인 ‘해컨색 메리디안 헬스(Hackensack Meridian Health)’에 따르면,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낸다면 SPF 15 정도의 차단제도 적절한 보호 작용을 하지만,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동안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면 SPF가 더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물과 땀에 잘 견디는 차단제가 필요하다.

SPF는 기미, 주근깨, 홍반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동안 피부를 붉게 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시간과 비교해 나타낸다.

즉, SPF 30 선크림을 사용하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가 화상을 입는 데 30배나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가장 좋은 선택은 피부를 태우는 광선과 노화를 유발하는 광선을 모두 막아내는 광범위 스펙트럼 자외선차단제다.

자외선차단제 사용 시 일반적인 문제는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컨색 메리디안 헬스에 따르면, 얼굴은 물론 귀, 두피, 발, 목 등을 차단제로 완전히 가려야 하며, 자외선은 구름을 관통할 수 있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또한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에도 여전히 챙이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등 다른 형태의 보호 장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자외선차단제는 특히 수영을 하거나 땀을 흘린 경우 2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자외선차단제는 폐기해야 하며 고온에 노출되거나 색이 변한 것 등도 역시 버려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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