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복귀 우울증’… 벗어나는 방법은?

 

L그룹의 김모계장(31). 여름 휴가를 집에서만 보냈다. 폭우까지 겹쳐 바캉스 가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웠던 것. H그룹의 이모과장(39). 딸(10)에게떠밀려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매사에 짜증. 특히 저녁엔 기분이 가라앉는다.

 

 

 

‘일터 복귀 우울증(Back­to­Work Blues).’

 

휴가 뒤 직장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 기분이 울적해지고 짜증이 잘 난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기도 하다. 생체리듬이 바캉스 생활에 익숙해졌다가 빡빡한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 집에서만 휴가를 보낸 사람은 심신이 축 처져 적응이 더 어렵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샌더슨인더스트리의 월터 샌더슨사장은 “휴가 후 직원의 생산성이 50%까지 떨어진다”고 말할 정도.

 

 

 

다음은 일터 복귀 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일터 복귀 전=휴가 중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면 가족이나 친구와 충분히 얘기해 들뜬 기분을 털어버리는 것이 좋다. 또 휴가 끝나기 전날 동료에게 전화해 직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출근해서 헤매지 않는다.

 

 

 

복귀 후=복귀 첫날 직장 동료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도록. 이날 점심이나 저녁에 부원들과 식사하는 시간을 가지면 휴가 기분을 떨치면서 직장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울증세가 나타나면 일시적인 증상임을 되뇌어야 한다. 푸념이나 부정적 생각이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틈틈이 일이 즐겁다고 자기암시하는 것이 좋다.운동도 우울증을 떨칠 수 있는 방법. 수영장 헬스클럽 호흡법수련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면 효과가 크다. 한 달 이상 증세가 지속되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병원에선 상담과 약물로 치료.

 

 

 

휴가를 떠나지 않았다면=미리 주요업무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복귀 후 일부담이 많을수록 머리가 아프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휴가 직후 중요한 업무가 닥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도 한 방법. 집에서 쉬는 것보다 바캉스를 떠나 추억을 남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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