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철…여성에게 흔한 ‘방광염’

[날씨와 건강] 여름철 여성 괴롭히는 방광염, 증상과 예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와 경북은 새벽부터 밤사이, 전북과 전남 북부, 경남 북서 내륙은 새벽에, 제주는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방광염은 소변을 저장하는 기관인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항문 주위에 늘 존재하는 대장균이 주요 감염원이다.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회음부와 질 입구에 모여 있는 세균이 성생활, 질염, 임신 등으로 쉽게 방광까지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방광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땀 배출로 소변 양이 줄고 진해지는 것도 방광염 위험을 높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일이 잦으며, 배뇨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다.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소변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아랫배의 통증과 함께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보통 5일 안에 치료가 된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재발을 거듭하는 만성방광염이 되거나 발열과 신장 통증을 동반한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제 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고,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한다. 다리를 꼬는 습관 및 꽉 끼는 하의와 속옷 착용을 자제한다. 생식기 주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며, 소변을 본 후에는 요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닦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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