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더해지는 공포···델타 플러스 변이 확산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공포가 나날이 더해지고 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변이에서 다시 변이를 일으킨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돼 전세계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입국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 등 보다 전염속도가 높은 델타 변이는 인도는 물론이고 영국에서도 지배종이 됐다.

델타 바이러스는 이 외에도 러시아, 포르투갈,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발견됐다.

최근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확진자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미국 보건 당국은 국내 방역의 가장 큰 위협이 ‘델타 변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델타 변이 확진자는 신규확진자 가운데 2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인도보건당국은 22일(현지시간) 델타 플러스 변이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산할 경우 백신 배포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폭증할 위험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가족부 차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강해서 각 주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는 물론이고 백신 접종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특히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젊은 이들을 사이에서 더 빨리 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지만, 백신을 접종한다면 감염의 우려는 피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도 조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두 백신이 델타 변이에 90% 이상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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