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한 두개씩 사지 않으니까 사면 꼭 남게 되죠? 그건 혼자 사시는 분들이나 가족과 함께 사시는 분들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이렇게 묵혀두게 되는 과일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못 먹고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연간 400만 톤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먹다 남긴 음식도 문제지만 사용조차 못하고 버리는 식재료도 상당한데요. 신선도가 살짝 떨어진 식재료는 활용 가능하니 굳이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과일은 무르고 멍들고 변색되는 외형상의 변화 때문에 쉽게 버려지는 식재료 중 하나죠?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과일에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게 아니라면 신선도가 떨어진 과일은 다음처럼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사과 좀 썰어서 전자레인지로 쓱 돌리면 끝!
전자레인지로 데우기
신선도가 떨어진 과일을 재빨리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전자레인지 이용하기입니다. 과일을 잘게 썬 다음 계피가루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바나나 2개, 서양배 3개를 잘라 계피가루와 함께 섞어 5분간 돌리면 파이의 속재료로 쓸 수 있어요. 사과의 심을 파낸 다음 계피가루와 물을 살짝 넣고 통째로 돌려도 맛이 좋은 사과구이가 돼요!
딸기를 갈아서 얼음 만드는 중. 이렇게 해두면 우유랑 갈아 먹어도 되고, 다른 데 첨가해 먹어도 싱거워질 일이 없어 좋겠죠?
얼음 큐브 만들기
과일을 갈아 주스 상태로 만든 뒤 큐브 형태의 얼음통에 담아 얼리거나 깍둑썰기 한 다음 물과 함께 얼음통에 넣고 얼리면 신선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얼린 과일은 맹물이나 탄산수에 넣어 청량감 있는 물로 만들 수도 있고, 스무디나 칵테일을 만들 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키위, 이리 와!
고기 부드럽게 만들기
과일이 꼭 주재료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식재료를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보조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익은 키위는 육류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죠. 키위에는 ‘액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어 양념에 고기 재우는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고기에 과일향이 은은하게 배어든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왠지 많이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내 안에서 끓어오른다!!
말린 과일 만들기
과일은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져나가 신선할 때처럼 과즙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럴 땐 아예 과일을 완전 건조시켜 건과일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일을 얇게 슬라이스 한 다음 자연광에 말리거나 약한 열의 오븐에서 건조시킵니다. 말린 과일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야 눅눅해지지 않아요. 간식처럼 조금씩 꺼내먹거나 샐러드 토핑으로 이용할 수도 있죠.
얘는 주스지만 묽기를 좀 더 조절하면 양념장이 되겠죠?
양념장에 섞기
과숙한 과일은 양념장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탕이나 시럽대신 과일로 단맛을 낸다는 점에서 건강에 훨씬 좋습니다. 고기 양념장은 물론, 과일 잼이나 마멀레이드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도 있어요. 으깬 키위, 올리브오일, 식초, 소금, 후추를 섞으면 고기를 재우는 양념장으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다 들어가 있네요!
달걀과 섞기
바나나는 색이 금방 변하는 과일 중 하나죠? 갈변이 된 상태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노랗고 단단한 바나나를 선호한다면 색이 변한 무른 바나나를 방치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땐 갈색으로 변한 바나나를 으깬 다음 달걀흰자와 함께 섞어줍니다. 바나나가 섞인 달걀을 이용해 오믈렛을 만들면 평소와 다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요!
작성하면서 보니 과일 얼음이나 바나나 오믈렛은 정말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과일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