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인기, 프랑스·미국 이어 수출규모 세계 3위

[사진=Marcus Lindstrom/gettyimagesbank]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화장품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증가세를 보여,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2020년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조 2877억 원(75억 7210만 달러)으로, 달러 기준 16.1% 성장하면서 프랑스(148억 1268만 달러)와 미국(88억 1160만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며 화장품 G3국가로 도약했다.

수출 규모에서 수입 규모를 뺀 화장품 무역수지는 7조 92억 원(64억 400만 달러)으로, 7조 원을 넘어섰다.

화장품 수출국은 2019년 137개국에서 2020년 160개국으로 증가했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4조 1669억 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50.3%를 차지했다. 더불어 러시아 연방, 카자흐스탄, 일본, 영국, 캐나다, 미국 등으로의 수출액도 증가해 북방 지역과 주요 경제 선진국으로의 수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1618억 원으로, 2019년(16조 2633억 원)에 비해 6.8%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유형별로 증감이 엇갈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 인식의 제고로 인체세정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0.5% 늘었지만,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색조 화장용 제품류는 21.5% 감소했다. 단, 마스크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눈 화장용 제품류는 0.3% 증가했다.

더불어 2019년 12월 31일부터 고형 비누, 흑채, 제모왁스가 화장품으로 전환되면서, 해당 책임판매업체수는 2019년 대비 25.9% 증가했고, 화장품 제조업체수도 39.8% 증가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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