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는 청소년, 천식 위험 세 배”

“늦게 자는 청소년, 천식 위험 세 배”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계시죠?
의학적으로 낮과 밤이 뒤바뀌면 면역체계와 생체시계가 엇박자를 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역물질의 분비 시스템에 고장이 나서 염증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당뇨병, 심장병, 뇌중풍, 류마티스 질환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죠.

특히 청소년의 경우 천식이나 알레르기로 고생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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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미드나포어 시티 대학,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세계 보건 연구소, 프랑스의 소르본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13~14세 사이의 인도 청소년 1,684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과 천식, 알레르기 증상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은 우선 참가자들에게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헐떡거리는 등 천식 증상이 있는지, 또는 콧물이 흐르거나 재치기를 하는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어서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지, 아침에 어느 정도 몸이 무거운지, 저녁에는 언제쯤 피로를 느끼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를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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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청소년에 비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청소년은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할 위험이 두 배에 이른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천식의 경우, 그 위험은 세 배까지 커졌죠.

연구에 참가한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수바브라타 모이트라 박사에 따르면, 늦게 잔다고 해서 천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상은 우리 몸의 ‘생체 시계’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첨단 기기의 블루 라이트에 노출된 채로 늦게까지 깨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청소년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 아이들을 일찍 재우는 것만으로 천식과 알레르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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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Individual circadian preference (chronotype) is associated with asthma and allergic symptoms among adolescents)는 ‘유럽 호흡기 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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