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잇살’이라고 하죠.
평소와 똑같이 먹고 움직여도 나이가 들면 야금야금 군살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나잇살’을 그저 노화의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마흔 전에 살이 찌면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궁 내막암의 경우에는 그 위험이 70%까지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스웨덴 우메오 대학교, 독일 울름 대학교 등 연구진은 과체중(BMI 25 이상) 또는 비만(BMI 30 이상)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성인 221,274명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BMI란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즉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를 가리킵니다. BMI를 계산할 때는 키의 단위가 센티미터가 아니라 미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18년여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7,881명이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중 35%에 달하는 9,761명의 케이스는 비만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암과 비만과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은 이미 여러 편 존재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이 증가하는 시기, 즉 나이도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마흔 살이 되기 전에 과체중에 이른 남성은 정상 체중인 남성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29%, 신장암에 걸릴 위험이 58% 증가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 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70%까지 커졌죠.
또한 BMI 30 이상인 이들은 비만과 관련한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의 경우 64%, 여성의 경우 48% 높았다고 하니, 나이가 마흔에 가까우신 분들은 체중 관리를 통해 건강한 중년, 나아가 노년을 누리세요~
이번 연구 결과(BMI and weight changes and risk of obesity-related cancers: a pooled European cohort study)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