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덜 하는 남편, 돈 더 많이 번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안일을 덜 하는 기혼 남성은 집안일을 많이 하는 남성에 비해 돈을 더 잘 버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기혼 남성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는 성격(disagreeableness)을 가진 경향이 있는데, 집안일을 덜함으로써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일에 더 많이 쏟을 수 있고, 결국 높은 소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대 심리학에서 인간의 성격 특성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는 ‘빅 파이브’ 중 하나인 ‘친화성(agreeableness)’은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동점심 많고 친절하고 협조적인 사람을 뜻한다. 이에 반대되는 성격, ‘비협조적인(disagreeable)’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좀 더 자기 중심적이고 경쟁적이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노트르담대학교 브리타니 솔로몬 박사는 “두 개의 연구에 걸쳐 비협조적(disagreeable) 성격을 가진 남성이 돈을 더 많이 버는 경향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는 자신의 이익을 더 중시하고 집안일을 돕지 않는 성격이 일에 더 집중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는 전통적인 성 역할 태도가 강하고, 아주 성실한 아내와 결혼한 사람에게서 더 강력하게 나타났다. 이 경우 그들의 아내가 가계 관리를 더 많이 하고 가사에 대한 책임을 더 매끄럽게 수행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이 비협조적 성격 자체로 직업에서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내가 집안일에 소홀하거나 미혼인 남성의 경우에는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해서 더 높은 소득을 올리지는 않았다.

솔로몬 박사는 “실제로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고 함께 일하는 태도가 결여된 것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유일한 열쇠라며, 유쾌하지도 협조적이지도 않은 남성은 결혼 여부나, 성 역할에 대한 인지, 어떤 사람과 결혼했는지에 관계없이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뜻.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의 성공에 있어 집안일 대신 일에 더 많은 자원을 쏟음으로써 기여하는 부분을 조직이 인정하고, 집안일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직무 참여를 촉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직원들은 자신의 자원을 일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적 심리학(Personnel Psychology)’ 저널에 발표됐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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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댓글
  1. 나띵

    돈을 더 벌지는 몰라도 결혼생활 유지는 어려울듯

  2. 행복한여자

    우리남편은 집안일도 많이하면서 월 500씩 벌어오는데
    집안일을 안하면 더 벌어올까요?

  3. ㅋㅋ

    이연구결과참웃김월급은정해져있는데 무슨집안일을하면돈을못벌온데 그럼집안일전혀안하는사람은 돈잘벌오남?전혀안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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