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TV 많이 보는 아이 발달 늦어진다”

“스마트폰, TV 많이 보는 아이 발달 늦어진다”
[사진=Photobac/shutterstock]

“이제 TV 끄고 자야지~”
“또 스마트폰 보고 있어?”

요즘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엄마들의 단골 잔소리죠.
너무 오랜 시간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세와 시력이 나빠질까 봐
아이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마다 부모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를 지나치게 보는 것은 어른에게도 좋지 않지만
특히 어린아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하는데요?

 

[사진=AndreyPopov/gettyimagesbank]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캘거리에 사는 어린이 2400여 명이 커가는 과정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2, 3, 5세 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등을 이용하는 시간과 발달 상태를 부모를 통해 설문 조사했죠.

아이들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등의 시간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사진=Needs_Photo/gettyimagesbank]

연구 결과, 아이들은 하루에 2~3시간 화면 앞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2~5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고 품질의 프로그램을 하루에 1시간 내로 시청할 것을 권장하고 있죠.

2~3세 때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아이들은 3, 5세 때 발달 선별 검사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발달 검사는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 사회와 운동 기능 기술 등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사진=AndreyPopov/gettyimagesbank]

수석 연구원인 세리 마디간은

전자기기의 화면뿐만 아니라 앱이나 게임 등은
어린이의 뇌가 급속하게 발달할 때 악영향을 미친다

고 경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각종 전자기기를 통해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면 학습 기회를 놓치게 되고 자전거를 타거나 뛰면서 노는 것과 같은 운동 기능을 발휘할 시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아이들의 전자기기 사용시간에 보다 민감해질 필요가 있겠죠?
대신 운동이나 놀이 등 전자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 같습니다~

 

[사진=LDProd/gettyimagesbank]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Screen Time and Children’s Performance on a Developmental Screening Test)는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렸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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