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기부터 걸음수를 체크해주는 어플까지..
운동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걸음 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죠
특히 하루에 적어도 1만 보는 걸어야 건강에 좋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특정 성별과 연령 군에서는
이보다 적게 걸어도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데요?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여성 1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72세 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2700보, 4400보, 5900보, 8500보를 걷는 4개의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연구팀은 이후 평균 4년 동안 추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연구 결과, 하루 5900보를 걷는 그룹은 2700보를 걷는 그룹에 비해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사망률이 46% 낮았습니다.
8500보를 걷는 그룹은 58%, 4400보를 걷는 그룹은 41% 낮았죠. 또한 건강이 가장 좋은 사람들은 하루 약 7500보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의 아이-민 리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남성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라며 그러나
운동 등 신체활동이 건강에 좋고,
사망률도 낮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고 말했습니다.
하루 1만 보 걷기는 1960년대 일본에서 ‘만보기’라는 계보기가 나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굳이 1만 보를 걷지 않더라도 걷기 운동을 하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고, 사고력과 기억력 등 인지 능력이 향상되며, 이에 따라 삶의 질도 향상된다고 하는데요,
출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아이와 같이 놀거나,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등 평소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도 걷기만큼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일상생활 속에서 틈틈이 건강도 챙겨보세요~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Step Volume and Intensity With All-Cause Mortality in Older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인터널 메디슨(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