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혹은 배우자와 다툰 뒤…
솟구치는 화를 ‘분노의 운동’으로 다스려본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운동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고 나면 화도 좀 누그러지는 것 같은데
이런 행동이 몸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 예일 대학교 연구팀이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을 대상으로 운동 후 신체 회복 속도를 확인해본 결과, 이들이 격렬한 운동 후 근육이 회복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4일 이었습니다. 이는 보통 2일 의 회복 시간에 비해 두 배 긴 셈이죠.
연구팀에 따르면, 업무 강도가 높은 한주를 보냈거나 가족 혹은 연인과 다툰 며칠을 보냈다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데 이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회복 시간이 평소보다 더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는 정신적으로만 힘든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과부하를 이끌 수 있다”라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곤이나 통증과 관련이 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신체적으로 과부하가 발생하면 이후 생기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라며 “운동처럼 좋은 신체적 스트레스도 과하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회복하려면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만약 오래 쉬는 걸 원치 않는다면
가벼운 심장 강화 운동이나 스트레칭, 요가 등을 하라
고 조언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는 무리해서 운동을 하지 말고 평소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여분의 휴식을 취한 후 충분히 몸이 회복됐다고 느껴질 때 다시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제는 ‘분노의 운동’ 대신 가벼운 산책 혹은 명상으로 기분을 전환해보세요~!
이 연구 결과(Psychological stress impairs short-term muscular recovery from resistance exercise)는 ‘저널 오브 스트렝스 앤드 컨디셔닝 리서치(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에 실렸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