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담긴 물, 왜 안좋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물을 마실 때는 마시는 양뿐만 아니라 담는 용기의 종류 역시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은 “야외 파티나 피크닉 시즌에 우리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물을 많이 마신다. 그러나 이처럼 잦은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은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톰슨로이터파운데이션의 집계에 따르면 인간은 일생동안 44파운드(약 19.96킬로그램)의 플라스틱을 소비한다.

물론 실제 플라스틱을 먹는 이들은 없지만, 미세한 입자 형태로 우리는 플라스틱을 먹게되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작은 미세입자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비영리 언론그룹 오브미디어는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가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음료수라고 발표한 바 있다. 매체는 “플라스틱 용기 속 생수를 마시면 머리카락보다 훨씬 얇은 미세플라스틱을 한 병당 평균 10.4개를 마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잇디스낫댓은 하버드대와 시카고대 공중보건대학은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A와 같은 미세플라스틱에서 발견되는 특정한 화학 물질들이 유방암과 간암과 같은 특정 암과 연관된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와 관련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담는 용기를 잘 선택하는 것도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꼭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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