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기에 번번이 실패하는 까닭 5

[사진=JV_LJS/gettyimagebank]
체중 감량은 왜 어려운 걸까?

아마도 음식은 맛있었고, 운동은 고됐으리라. 그러나 “많이 먹고, 운동이 부족했다”는 설명은 너무 자명한 탓에 하나 마나 하다. 미국의 기술 미디어 ‘시넷(Cnet)’이 체중 감량이 실패하는 이유를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 운동 과신 = 운동만으로 살을 뺄 순 없다. 다른 한 축이 식단이다. 내키는 대로 먹고 운동으로 칼로리만 태우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옳지 않다. 그럴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운동량이 필요하므로 제풀에 지쳐 포기하기 쉽다. ‘복근은 체육관이 아니라, 부엌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절대’ 함정 = 대개 살 뺄 결심을 하면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정하기 마련이다. 예컨대 ‘빵과 파스타 절대 금지’, ‘치킨 배달 엄금’, ‘초콜릿 제로’ 등이다. 훌륭하지만 ‘미션 임파서블’이다. 규칙을 지키면 빠지고 어기면 도로 찌는 악순환에 빠진다. 자책과 자괴감은 덤이다. 살 빼기는 장기전이다. 요란한 구호보다 오늘 실수하더라도 내일 다시 이어가겠다는 감투 정신이 더 중요하다.

◆ 스트레스 =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면, 과로는 체중감량을 더 힘들게 만든다. 잠이 부족하면 크림과 설탕을 잔뜩 넣은 커피가 당기고, 야근으로 파김치가 되면 운동을 거르기 쉽다. 운동과 식단 조절이 필수지만, 스트레스 관리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 지지 = 주변에서 나의 운동 결심과 식단 조절을 놀리거나 비웃는다면 감량 계획을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배우자와 가족, 친구에게 솔직한 심정과 계획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라. 온라인 커뮤니티나 운동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보조제 의존 = 호주 시드니 대학교가 내놓은 최신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보조제는 체중 감량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위한 보조제를 추천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서 “특히 식욕을 억제하는 보조제는 유전적 기질과 생활습관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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