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말하는 50대 이후 건강 유지 방법

[사진=필 미켈슨 SNS]
얼마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을 기록한 필 미켈슨 선수(51). 자신보다 젊은 20대, 30대, 40대 프로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골프 메이저 대회 사상 첫 50대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미 케이블뉴스채널 CNN 온라인판에서는 미켈슨의 우승을 계기로 50대 이후 건강 유지를 위해 사전에 유념해야할 것을 소개했다. 프로 선수가 아니라도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자유롭게 활동 가능한 나이를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켈슨 선수는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건강상태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그의 오랜 친구이면서 건강과 웰빙 조언자로서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공동설립자인 데이브 필립스에 의하면 미켈슨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이같은 성과를 얻어냈다.

내 몸에 무엇을 제공하고 있는지 의식한다

필립스는 “최고 수준의 운동선수가 된다는 것은 값비싼 포도주와 함께 호화로운 식사를 할 기회가 늘어난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달콤한 유혹 앞에 무너지지 말고 ‘NO’라고 말해야 한다.

프로 선수와 경우는 달라도 일반인들도 음식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나이 들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음료를 찾아 먹으면 여분의 칼로리와 지방이 축적되는 것은 당연지사.

필립스는 “나이를 먹으면 지방을 그리 쉽게 태우지 못한다. 미켈슨은 이를 깨닫고 자신의 몸에 어떤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지 더 많이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먹는 것에 관심을 갖고 건강에 신경쓴다고 해서 칼로리를 늘 계산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완전히 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음식을 몸의 에너지원으로 여기고, 되도록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고, 소비한 음식의 신진대사를 위해 필요한 시간과 활동을 몸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동성을 유지하고 힘을 기른다

미켈슨은 이전에도 몸이 유연했으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가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해야 했다. 또한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파워 기반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필립스는 “50대, 60대, 70대는 나이를 먹으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힘이 부족하면 가동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관절가동 범위를 위해서도 힘의 기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골프에서 부드러운 풀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가동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파워가 부족하면, 스윙에 전혀 힘이 실리지 않는다.

골프만 아니라 자녀와 손자, 애완동물과 함께 놀아줄 때도 마찬가지이다. 자유롭게 뛰고 움직이는 능력뿐 아니라 공을 던지고 아이를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근육량은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근육량이 많으면 운동할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힘과 가동성의 탄탄한 기반을 갖추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내 몸 수준에 맞춰 운동한다

미켈슨의 우승은 50세 이상 사람들에게 탄탄한 몸 만들기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단, 유의할 점이 있다. 미켈슨은 전문 코치의 도움으로 효과적인 맞춤형 트레이닝을 받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럴 수 없다.

따라서 과욕 부리지 말고 자신의 몸 상태와 피트니스 수준에 맞는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부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튼튼한 몸을 만들고 싶다면 현재의 체력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동 레벨을 조금씩 높여가야 한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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