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나이보다 평균 7살 어리게 느낀다 (연구)

[사진=HELIO_PHOTO/gettyimagesbank]
실제 나이보다 내가 젊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는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 같은 생각을 한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77%가 자신의 나이보다 본인이 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타났다.

영국 리서치기업 ‘원폴(OnePoll)’이 시행한 이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스스로를 7살 젊은 것으로 감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신이 젊다고 느끼는 기준은 거울을 통해 보이는 외모, 삶에 대한 흥미, 활기 넘치는 생활, 인내력과 끈기 등을 바탕으로 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 자신에게 노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데 주저하는 경향도 드러났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나이 먹는 사람으로 인지하는 것이 싫고, 기존에 잘해오던 활동들을 더 이상 그때만큼 잘하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은 머지않아 자신이 돋보기안경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39%는 독서용 안경 쓰기를 망설이고 있다고 답했고, 38%는 종이에 적힌 작은 글씨를 보기 위해 실눈을 뜬다고 응답했다. 또한, 26%는 조명이 어두운 방이나 식당 등에서 글자를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지만 눈의 불편함을 감지하면서도 안경 쓰기는 망설이고 있었다.

이에 의학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눈 컨디션을 고려한 안경 착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화로 인해 독서용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때가 오면, 안과검사를 받고 눈의 피로도가 낮아지도록 안경을 쓰라는 것이다.

눈의 노화는 20대부터 이미 시작되며 요즘은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로 젊은층도 시력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시력이 나쁘지 않더라도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거나 UVA/UVB 등을 차단할 목적으로 안경을 쓰는 젊은 사람들도 많다. 따라서 나이를 의식할 필요 없이, 자신의 눈 컨디션에 맞는 안경 착용과 눈 건강관리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나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하되, 본인 스스로를 젊게 지각하는 것은 좋다는 것이 또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스스로를 젊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며 나이와 함께 찾아오는 기능적 손실을 늦추는데도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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