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 무턱대고 따라 하면 살 더 찔 수도

[사진=복근 운동을 소개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janny14906]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살 빼기 방법을 무턱대고 따라 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팔로워가 3600만 명에 달하는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인 ‘janny14906’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동작이 대표적인 잘못된 사례로 꼽힌다. 이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동작을 따라하면 ‘완벽한 복근’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운동 전문가들은 해당 크리에이터의 동작이 복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복근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운동법을 소개하며 “하루 1시간씩 이 운동을 한 다음 마음껏 먹어라”라는 글을 수차례 포스팅해온 바 있다. 하지만 운동 전문가들은 이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특정 부위만 자극하는 운동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고 실컷 먹으라는 조언 역시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복근은 줄고 살은 더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운동 전문가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통해 탄탄하고 건강한 체형을 만들며 살을 빼려면 영양, 수면, 수분 보충 등을 비롯한 다양한 조건들이 골고루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특정 신체 부위만 자극하는 운동을 소개하고 마음껏 먹으라고 조언하는 크리에이터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실컷 먹으라는 말은 다이어트 제품의 과대·허위 광고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문제는 이처럼 비상식적인 문구에 현혹되거나 사로잡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복근을 만들고 뱃살을 빼고 싶다면 보다 기본적인 건강 팁을 따르라고 조언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건강 정보에 따르면 복근을 비롯한 코어 강화는 몸의 균형과 안정성을 높인다. 또, 코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누워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 윗몸일으키기의 절반만큼 몸을 들어 올리는 크런치 동작,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동작, 플랭크 동작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코어운동을 할 것을 추천했다.

복근이 탄탄해지면 미관상 보기 좋은 것은 물론, 몸의 기능도 향상된다. 달리기를 비롯한 다양한 신체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반대로 코어가 약하면 앉은 자세가 나빠지고 등 통증이 나타나거나 근육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다.

살을 빼고 복근을 만드는 지름길은 없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에 소개되는 ‘쉽게’ 혹은 ‘빨리’ 빼는 방법에 매혹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는 일종의 ‘가짜뉴스’라는 설명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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