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제2 기능이 뼈 강화… 제1기능은?

[전의혁의 비타민D 이야기] ㉟면역조절자로서의 역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펜데믹이 변화시킨 사회경제적 분야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다. 특히 면역 기능을 향상하고 증진시키는 원료나 제품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했고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됐다.

수많은 면역 관련 원료 중 아연, 비타민C 그리고 비타민D 3개 원료가 가장 많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가운데 비타민D에 대한 면역 임상연구가 그 양과 질에 있어서 어떠한 비타민•미네랄 원료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이미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에서는 비타민D의 면역 기능성을 인정하여 광고 문구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비타민D가 면역 기능에 미치는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은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쟁점이었다. 사실 비타민D의 제1의 기능성을 얘기하자면 뼈와 관련된 기능이 아니라 면역에 대한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타민D가 충분(40~60ng/ml 이상 유지)하면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잘환에 잘 안 걸리고 알레르기, 아토피, 천식,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관련 질환에도 잘 안 걸린다.

비타민D는 모든 세포, 조직 및 기관을 보호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신체 각 시스템의 적절한 기능이 필요하다. 비타민D는 면역 세포와 염증에 대한 특정 조절 효과가 있는 면역조절자(Immunomodulator)로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 대식세포 및 단핵구, B세포 및 T세포를 포함한 많은 면역 세포의 활동을 조절한다.

– 내인성(선천성) 및 적응성(후천성) 면역 체계를 지원한다.

– 염증, 알레르기 및 천식 조절에 도움을 준다.

– 바이러스 복제를 줄이며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항균 펩타이드(카텔리시딘 및 디펜신) 생산 및 작용을 증가시킨다.

– 감염과 싸우기 위해 백혈구를 증가시킨다.

– 면역 조절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여 면역 체계 활동을 조절한다.

– 항산화 방어의 발현을 증가시킨다.

– 염증 및 호흡기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장내 미생물 군집의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킨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모든 유형의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결핵, 독감, 감기, 요로감염증, 세균성질염, 코로나19 등이 대표적인 감염 질환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16.1ng/ml)는 결핍 수준이다.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알레르기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꼭 검사하여 40~60ng/ml 이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루 4000IU 이상 섭취하면 평균적으로 도달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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