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이자 백신 12~15세에 접종 승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가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폭스뉴스와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가 16세 이상에만 접종을 허용했던 화이자 백신을 12세 이상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미국이나 유럽에 앞서 16세 미만 어린이에게 예방 접종을 허가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캐나다 보건부의 수석 의료 고문인 수프리야 샤르마 박사는 “화이자 백신이 그 연령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우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에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는 이르면 이번 주 화이자 백신을 12~15세에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화이자는 12~15세 청소년의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안전하며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15세의 청소년 226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임상실험에서 위약(가짜약)군에서는 1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지만, 백신 접종군에서는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다.

부작용은 16~25세 젊은층과 관련된 이전 실험에서 나타났던 것과 일치했다. 화이자는 현재 6개월~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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