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 주목하세요” 키위를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 좋은 과일로 키위를 빼놓을 수 없다. 주먹보다 작은 키위 1개에 함유된 비타민C는 오렌지의 2배, 사과의 17배, 자몽의 3배나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규정한 20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치유기의 환자, 어린이, 노약자에게 매우 유용한 과실이다. 키위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 미백 효과, 다이어트.. 키위가 ‘미용 과일’로 불리는 이유

키위에 많은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에 좋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잔병치레가 많은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유지에도 효과를 낸다. 비타민E 함유량은 사과보다 6배나 많다. 심장혈관계 질환이나 암 예방에 좋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퀘세틴 등도 풍부하다.

아미노산, 판토텐산, 티로신 함유량이 많아 ‘미용 과일’로 불리기도 한다. 비타민A와 E는 기미, 주근깨 예방과 미백에도 도움이 된다. 키위 1개(100g) 당 열량은 약 57㎉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키위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도 풍부해 실명 위험이 있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껍질 쪽과 씨에 영양분이 응축되어 있어요”

키위의 영양분은 껍질 쪽과 흑갈색의 씨 안에 응축되어 있다. 반으로 썰어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깔끔하게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키위를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다음 먹는 게 좋다.

고기를 잴 때 키위를 넣는 사람이 많은데, 단백질 분해효소인 액티니딘이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해주는 연육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액티니딘은 소화를 촉진해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 수능을 앞둔 수험생 등 변비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에게도 키위가 좋다.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키위는 최근 국내 재배도 크게 늘고 있다.  키위는 다 익기 전에 나무에서 따서 숙성시켜 판매하는 과일이다. 가정에서 보관해 둘 경우 단단한 것을 사서 다 익을 때까지 기다려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키위는 과일을 숙성시키는 에틸렌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섞어 보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키위를 바로 먹을 경우 약간 말랑말랑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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