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와 D, 뼈 건강도 지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골다공증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칼슘 섭취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뼈 건강을 위한 칼슘 섭취와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C·비타민D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골다공증의 발병 배경에는 유전적 원인·저체중·과거 골절력·흡연·음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국내외 많은 연구를 보면 골다공증 등 뼈 건광 관련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서는 뼈의 주요 구성요소인 칼슘의 충분한 섭취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이다.

한국인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성별과 세대에 관계없이 전체에 걸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2018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 대비 평균 60-70%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0대 이상은 권장섭취량 대비 평균 55%의 칼슘을 섭취했다. 그 결과,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칼슘을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뼈 건강 관련 대표 질환인 골다공증의 환자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살펴본 결과, 2016년 80만 명이었던 환자수가 2020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연평균 6%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2020년까지 ‘병적 골절이 없는 골다공증’ 환자수 추이.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처럼 한국인에 부족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우유나 유제품, 멸치, 해조류나 녹색채소 등이 포함된 식단을 골고루 챙기는 것이 좋다. 또 몸 속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C나 비타민D를 함께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비타민C는 몸 속에서 칼슘의 이온화를 촉진시켜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C는 뼈, 연골, 힘줄 등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생성에 영향을 미쳐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비타민이다.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을 잘 섭취한다고 해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다. 이외에도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 근육 기능, 신체 균형 유지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인체 내에서 대부분 합성된다. 하지만 현대인 대부분은 낮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며, 실외에서도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썬크림이나 양산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음식이나 음료, 영양제 등을 활용한 비타민D 보충도 고려해 보면 좋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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