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거리고 찌릿한 무릎…’무릎관절증’ 주의보

정상 연골 관절경(왼쪽)과 연골 및 연골판 손상 관절경 이미지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오전 기온은 12~16도, 오후는 16~26도. 수도권과 충청, 호남, 제주 지역에서는 오전에 빗방울이 떨어질 예정이니, 출근길 우산을 꼭 챙겨야겠다.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더위는 어제보다 누그러들었으며,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 오늘의 건강= 무릎관절을 이루는 뼈, 연골, 관절막, 연골판, 인대, 근육 등에 손상이 발생하면 통증, 운동장애, 변형 등이 생기게 된다. 이를 무릎관절증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무릎관절증 진료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12.6% 환자가 증가했다. 특히 50~7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는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이 가장 흔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퇴행성 변화 외에는 외상이나 세균 감염 등으로 무릎관절증이 발생한다. 젊은 환자들은 이 같은 이유로 무릎관절증이 생기는데, 특히 남성 환자가 많다. 이는 스포츠 활동과 연관이 있다.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30대까지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외상으로, 무릎의 인대, 연골, 연골판 손상이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퇴행성 변화 및 골다공증은 여성에서 더 빨리 발생하므로, 40대 이상의 퇴행성 슬관절염에서는 점차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증이 있으면 통증, 부종, 운동범위 감소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또한, 열감, 시큰거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 힘이 빠지는 느낌 등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존적 치료 혹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퇴행성으로 인한 무릎관절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절염이 더욱 심하게 진행되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게 된다.

평소에는 무릎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도 무릎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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