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여성의 사망위험 증가와 관련 (연구)

[사진=IM3_vs1/gettyimagebank]
심한 요통이 있는 여성은 요통이 없는 여성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통과 남성들의 사망률은 관련이 없었다. 이는 성별에 따라 요통의 장기적인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보스톤메디컬센터는 요통과 사망률의 연관성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인 문헌 검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1건의 연구에 참여한 8만1337명의 중장년 및 노년층의 모든 원인 사망률에 대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요통과 관련된 사망위험은 여성에게만 높아졌다. 나이는, 요통과 사망률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요통이 나이에 따른 장애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연구는 ‘일반 내과’ 저널에 실렸다.

요통은 전 세계적으로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인의 80% 이상은 생애 한 시점에서 요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나이든 여성들의 경우 활동을 제한받는 요통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

요통과 사망률 사이의 잠재적 경로는 일상활동의 제한, 체중 증가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로 이어지는 신체활동 감소 등 연구를 통해 파악됐다. 요통은 균형감각 저하, 낙상 등과도 관련이 있다. 이는 골절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요통의 비약물적 치료에는 침술, 척추 지압, 마사지, 물리 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요통 관리에 비교적 효과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증거들이 있다. 약물 치료에는 흔히 오피오이드가 처방된다. 오피오이드는 통증 관리를 위한 마약성 진통제로서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많은 미국인들이 만성통증 관리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오남용때문에 사망하고 있다.

보스턴메디컬센터 통합의학 프로그램의 책임자이자 보스톤 의대 조교수 에릭 로젠은 “이번 연구가 전반적인 건강 및 요통 치료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에게는 허리 관련 통증 및 장애에 관심을 갖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수명 연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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