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졸레어’, 성인 비용종 치료 적응증 추가

한국노바티스의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만 18세 이상에서 기존 치료(비강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의 추가 유지 치료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비용종은 비강 또는 부비동 내벽에 포도송이 모양으로 생기는 양성 부종성 점막으로, 코 막힘과 후각 상실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중증 알레르기 및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함께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비용종 환자들은 수술이나 전신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고 있으나 재발되기 쉬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요구돼 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한 해 평균 2만 명이 비용종으로 진료를 받고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는 비강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매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성인 비용종 환자를 대상으로 졸레어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2건의 3상 글로벌 임상연구(POLYP1, POLYP2)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두 임상을 통해 졸레어는 비용종 환자의 투약 24주 후 비용종 점수(NPS)와 코막힘 점수(NCS)를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임상 모두에서 개선은 빠르면 첫 번째 평가 시기인 4주차에 관찰됐다.

졸레어 투약군은 비부비동염 특이 설문인 SNOT-22 및 후각 인지 검사 평가인 UPSIT, 비강 증상 개선도를 평가하는 TNSS에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졸레어와 위약군 간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승인으로 졸레어는 질환을 발생시키는 염증의 근본 원인인 면역글로불린E(lgE)을 표적·차단하는 비용종 치료에 허가된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가 됐다. 환자는 2주 또는 4주 간격으로 졸레어 75~600mg를 주사하며, 용량과 투약 빈도는 lgE 기저치와 체중에 따라 결정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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