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파동… 식품-건기식 과학상식 9개

청명한 봄 날씨. 아침 최저 1~10도, 낮 최고 16~25도로 일교차 크므로 건강에 유의하고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공기도 맑다.

오늘의 건강=오늘은 ‘과학 데이’였다. 현재 과학의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가 발족한 것을 기념해 4월 21일이지만, 이전에는 1934년 발명학회가 찰스 다윈이 세상을 떠난 4월19일을 과학 데이로 정한 것에 따라서 각종 행사를 펼쳤다.

최근 남양유업이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식의 홍보를 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시민의 과학적 사고가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는 과학적 논리보다는 시류에 따르는 것이 현실. 이 때문에 섣부른 발표에 주가가 폭등하고 불가리스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과학 데이’를 맞아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과학상식을 정리했다.

○세포실험, 동물실험 결과는 사람에 대한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최소한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 결과를 봐야 한다. 임상시험은 실험이 아니어서 임상실험이라고 하지 않는 것도 유의.

○약이나 식품의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한두 번 나왔다고 해서 곧 건강에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특정 식품이나 약의 효과에 대해서는 상반된 수십, 수백 가지의 논문이 나온다. 학계가 이를 종합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효과를 단언할 수 없다.

○과학자들이 효과적이라고 말한 식품이나 약도 나중에 효과가 의문시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그 효과가 취소되는 경우가 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약에 비해서 부작용은 적지만, 함량이 적기 때문에 특정 병에 대해서 예방 또는 치료의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특정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특정 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내세우면 일단 의심한다. 효과가 입증되면 대체로 약으로 개발된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을 인정받아도 대부분 ‘치료,’ ‘예방,’ ‘효과’ 등이 아니라 ‘~에 도움’으로 표기돼 있다. 사람에 따라서 좋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아 ‘사전심의 필’ 표시가 있는지 확인한다. ‘특효,’ ‘100% 기능향상’ 등으로 과장 표시돼 있으면 대부분 심의를 안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임부가 엽산, 비타민D 등을 복용하듯, 특정한 영양소가 필요한 사람은 주치의나 약사와 상의해서 자신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