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부터 신장을 보호하는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기관이다. 만약 신장이 제 역할을 못하면, 각종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신장 관련 질환으로는 신장결석, 요로감염, 고혈압 등이 있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신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 국립보건원은 신장병과 당뇨병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실제로 당뇨병이 신장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258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에 수반되는 고혈당으로 신장이 그만큼 추가로 물과 노폐물을 걸러내기 위해 더 일하게 된다.

당뇨병성 신장증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심각한 신장 관련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장병이라고도 불린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의 10~40% 정도가 만성신장질환에 걸린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신장 질환의 후기 증상은 아래와 같다.

Δ 식욕부진 Δ 집중력 저하 Δ 피로 Δ 고혈압 Δ 소변 욕구 증가 Δ 메스꺼움과 구토 Δ 지속적인 가려움 Δ 소변 속 단백질 Δ 발, 발목, 손, 눈의 붓기(부종)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당뇨로부터 신장을 보호할 수 있을까?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당뇨병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이다.

몇 가지 유용한 팁은 아래와 같다.

● 좀 더 활동적으로 행동하라. 혈압을 조절하고 혈당 수치를 건강한 범위로 유지하기 위해 매일 운동하고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것이 중요하다.
● 혈당을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건강한 혈당 범위에 대해 의사와 이야기하고 목표 내에서 수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 조기검진을 받도록 하자. 신장 손상이 조기에 발견되면 속도를 늦추거나 관리할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하고 건강한 신장을 갖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을 배우도록 하자.
● 금연하라. 담배를 피우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흡연은 또한 혈당 수치를 증가시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킨다.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주의하라. NSAID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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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장을 보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간단한 행동 지침을 단계를 따르는 것도 필요하다.

-과일과 채소 먹기

2013년 3월 미국신경학회 임상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식단에 과일과 야채를 많이 포함시키면 신장 손상 위험과 대사성 산성 혈액증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산이 과다해지면 호흡이 빨라지고 피로감, 정신적 혼란이 생기며, 극단적인 경우 쇼크나 사망과 같은 위험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신장이 몸에서 과다한 산을 제거하고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을 돕는다.

-투석 효과를 높이기 위한 어유 섭취 

2013년 “키드니 인터내셔널(Kidney International)”에 발표된 한 논문은 어유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오메가 3 지방산’이 급성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로부터 투석 환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소금 섭취 줄이기 

나트륨이 함유된 소금은 건강한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짠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내 자연 여과장치 역할을 담당하는 신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장은 필요 이상의 나트륨을 배출하기 위해 혹사당하게 된다. 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고혈압의 위험도 높아져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발병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

미국 코크레인 도서관(Cochrane Library)에서 2011년 10월 발간된 리뷰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만성 신장 질환(CKD)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신장 이식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이 리뷰는 운동을 한 사람들이 그들의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더 건강한 혈압과 심장 박동수, 그리고 전반적인 좋은 영양과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지적한다.

1800여 명이 참여한 45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투석 중인 환자, 아직 투석이 필요 없는 환자, 이식 받은 사람 등이 모두 운동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저항운동(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흔히 무산소 운동)은 보행 능력을, 요가는 근력을, 심혈관 운동은 유산소 능력을 향상시켰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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