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형 인간, 덜 움직인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사람들의 수면 패턴에 따라 활동 시간도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형 인간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정전에 잠이 든다. 반면 올빼미형 인간은 늦잠을 자고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 핀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이 저녁형 인간보다 남성의 경우에는 하루 30분, 여성의 경우 하루 20분 정도 더 신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건강매체 투데이닷컴은 지적했다.

반면 저녁형 남성의 경우 아침형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평균 30분 이상 더 길었다.

핀란드 오울루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로라 나우하 연구원은 활동 유형에 따라 적합한 운동 가이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나우하는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세계는 아침형 인간의 생활 패턴에 맞춰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수면 패턴을 하는 것은  중요하고 유익하며,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저녁형들은 운동과 지나치게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자신의 활동 시간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하는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사람들, 아침형->저녁형->아침형으로 변화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저널에 실린 이 논문의 연구원들은 1966년 핀란드에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수십 년간의 연구의 일부로 이 실험을 사용하였다.

이제 중년이 된 그들은 적어도 2주 동안 그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활동 모니터를 착용했다. 나우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핀란드 인을 대상으로 실시되기는 했지만, 전 세계 인류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녁 시간은 업무가 끝나고 사람들이 식사나 모임을 가지면서 운동하기 더욱 힘들어 진다, 여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부족, 음주, 흡연 등이 겹치게 되면서 저녁형 인간들의 건강에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인간의 수면 패턴은 일생을 통해 바뀌며 아침형이었다가 10대부터 저녁형 인간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대개 노년에는 아침형 인간으로 돌아온다.

운동심리학자인 잭 래글린 인디애나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저녁형 인간들은 아침을 더 천천히 시작한다. 그들의 기분이나 에너지 수준은 아침형 인간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아침 운동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어 래글린은 “저녁에 운동을 하면 오히려 늦게 자게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면서 “운동을 마치면, 덜 불안하고 더 편안함을 느끼면서 오히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저녁에 운동하기가 힘들다면 낮에 조금씩 시간을 쪼개서 가볍게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꼭 정해진 시간에 한번에 몰아서 할 필요는 없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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