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사과하는 방법

[사진=fizkes/gettyimagebank]
팬데믹 탓에 가족과 붙어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서로 감정을 거스르는 일이 더 잦아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래도 불친절해지고, 때로 울컥 화를 내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기보다 오히려 상대가 잘못해서 내가 화를 냈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관계를 깰 것이 아니라면 사과해야 한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 로널드 시걸 교수는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지 말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사과를 잘하는 능력은 인간관계를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감정 지능의 일부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상대방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좋은 사과’에 담겨야 하는 내용을 정리했다.

◆ 사실 인정 =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점을 인정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음을 확인해야 한다. 이때 모호하게 얼버무리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 “이유야 어찌 됐든 사과한다”는 식의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 변명 금물 = 상대를 공격한 언행이 나온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지 말라는 것. 예컨대 “야근 탓에 신경이 예민해져 뱉은 말이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어. 내가 잘못했어”처럼 경위를 설명하되 변명은 뺄 것.

◆ 후회 = 자신의 언행이 잘못됐음을 알고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한다는 심정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미안해. 당신이 그 문제에 그렇게 예민한지 몰랐어” 같은 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가 전혀 담기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상대방이 예민하다고 공격하는 느낌을 준다.

◆ 재발 방지 = 타인의 재산을 손상했을 때 변상하는 것과 같은 절차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그 고통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펴 같은 상황을 또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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