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혈관을 지킨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딸기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딸기를 먹으면 혈액 흐름이 좋아지고, 수축기 혈압은 낮아진다는 것.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등 연구진은 3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남녀 성비는 반반. 참가자들은 과체중이거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았다.

참가자들은 냉동 건조 딸기 파우더 25그램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매일 두 잔씩 마셨다. 냉동 건조 딸기 파우더 25그램은 신선한 딸기로 치면 250그램 정도. 약 1.75컵이 되는 양이다.

4주가 지나고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심혈관 기능을 검사했다. 그 결과 딸기 파우더가 든 음료를 먹으면 내피의 기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피란 심장과 혈관 내벽을 싸고 있는 얇은 막. 내피가 건강해야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고 이완하며 혈액을 힘차게 펌프질할 수 있다. 내피 세포의 기능이 개선되면 혈액 흐름이 원활해지고, 염증의 침투를 막아 죽상 동맥 경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딸기 파우더가 든 음료는 혈압을 조절하는 데도 기여했다. 음료를 마시고 두 시간 후면 수축기 혈압이 내려갔던 것.

연구진은 “딸기는 칼륨, 엽산, 폴리페놀 등 심장 건강에 보탬이 되는 영양소의 보고”라면서 “혈류를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려면 매일 딸기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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