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잘 일어나고 싶다면? 알람 소리는 ‘이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람이 울려도 비몽사몽한 아침.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기란 쉽지 않다. 아침에 잘 일어나고 싶다면 좋아하는 음악으로 알람을 바꿔보자.

호주 RMIT 대학교 연구진이 두 번의 연구를 통해 장르에 관계없이 멜로디가 있는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났을 때 기상 후 비몽사몽한 느낌이 덜하며 정신이 맑아지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온라인 저널 PLoS One에 게재된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진은 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아침에 일어날 때 어떤 알람 소리를 설정했는지 기록하고 기상 후 얼마나 정신이 몽롱한지 맑은지 그 정도를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두 번째로는 맞춤 설계한 앱을 이용해 알람 소리의 종류에 따라 기상 후 참가자들의 각성상태가 어떻게 다른지 게임과 유사한 과제를 부여해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자신의 침대에서 평소처럼 잠을 잔 후 아침에 각각 다른 알람 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다. 그리고 곧바로 휴대폰 화면에 나타나는 모양의 색깔이 바뀌면 가능한 빨리 화면을 터치하는 게임을 수행했다.

-시끄러운 알람보다, 멜로디 알람이 효과적

그 결과, 멜로디가 없는 일반적인 알람 소리에 비해 멜로디가 있는 음악소리가 잠에서 깨는데 더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후 시행된 테스트에서도 멜로디가 있는 알람 소리를 듣고 잠이 깬 그룹의 반응속도가 더 빠르고 정확했다.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깨면 정신이 더 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멜로디가 있는 알람 소리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진은 “시끄럽게 삐삐 울려대는 소리가 잠에서 깰 때 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혼란스럽게 하는 반면 멜로디가 있는 소리는 잠이 깨는 상태로 전환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떤 장르의 음악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지만, 연구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고르라고 권했다. 또한 한 가지 음악에 너무 익숙해져 어느 순간 알람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좋아했던 음악을 싫어하지 않도록 여러 노래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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