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는 것도, 많이 먹는 것도 ‘우울증’ 증상

[사진=olhahladiy/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5~11도, 오후는 13~19도로, 아침에는 다소 쌀쌀할 예정이다. 대기가 건조하니 불씨 관리 및 화재 예방에 신경 쓰도록 한다. 대기의 질은 대체로 양호하겠다.

☞ 오늘의 건강=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기분장애’ 진료현황을 보면 매년 기분장애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기분장애는 사회적, 심리적, 생물학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가령 기분장애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주요 우울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세로토닌 등의 신경생물학적 요인, 부신피질호르몬이나 갑상샘호르몬과 같은 신경 호르몬의 영향, 수면, 생체리듬, 편도체나 전두엽 등 뇌 기능 및 구조 장애,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등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

누구나 일시적인 기분 변화를 경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당 기간 개인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분 변화가 일어난다면 이는 기분장애라는 질환에 해당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에 이하면 이는 개인의 의지박약이나 나약함 때문이 아니다. 제대로 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우울장애의 주요 증상은 우울감, 삶에 대한 흥미와 의욕 상실,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이다. 수면과 식욕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불면이나 식욕 저하를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잠을 많이 자거나 폭식을 하기도 한다.

양극성 장애가 있다면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난다. 병의 경과에 따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독립적 혹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조증 시기에는 기분이 고양돼 있지만, 사소한 일로 분노가 발생하고 과격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우울 삽화기에는 우울, 불안, 무기력감, 절망감 등을 느끼게 된다.

기분장애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질환에 따라 약물치료와 같은 생물학적 치료, 질환 및 증상 양상에 맞는 상담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증상의 심각도나 임신 등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전기경련 치료나 경두개 자기자극술 등의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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