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다이어트 하는데 왜 살이 더 찔까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운동과 병행하면 살을 뺄 수 있다. 이른바 고단백 다이어트다.  그러나 자칫 살 빼려고 시작한 다이어트 때문에 되려 살이 찌는 역풍을 맞기도 한다.

미국 ‘위민스 헬스’가 고단백 다이어트 때 조심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 과식 = 당연한 이야기지만, 단백질을 챙기겠다고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꽃등심이나 삼겹살 등은 특히 열량이 높다. 과하게 섭취한 열량은 이두박근이 아니라, 뱃살로 쌓인다. 고기의 열량을 세심하게 가늠하여 일부는 열량이 낮은 식물성 단백질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 식탐 = 수도승처럼 다이어트하던 이가 어느 날 이성을 잃고 식욕이 폭발하는 경우다. 개인의 의지박약만 탓할 순 없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폭발하는 식욕은 주로 떡볶이, 피자, 빵, 초콜릿 등 탄수화물에 집중한다. 몸에 당이 부족하면 뇌는 탄수화물을 향한 강력한 식욕을 발령하기 때문이다. 대개 탄수화물 섭취를 과하게 줄였을 때 발생한다.

◆ 피로감 = 고단백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갑자기 피로가 몰려올 때가 있다. 온몸의 기운이 바닥 난 듯한 무력감 탓에 운동량도 줄어든다. 당연히 도로 살이 찐다. 이 상황 역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줄였을 때 발생한다. 고단백 다이어트는 ‘무탄수’ 다이어트가 아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줄이고, 부족분을 단백질로 채운다는 느낌이어야 한다.

◆ 야채 부족 = 단백질에 몰두하면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기 쉽다. 이들 식품에 풍부한 섬유질은 포만감을 주고 장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체중 감량을 돕는다. 또 고단백 다이어트 때 흔히 경험하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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