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목이 마른 뜻밖의 이유 5

볕이 뜨거운 날, 밖에 있으면 목이 마르다. 간이 센 음식을 먹어도 마찬가지.

정상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간간이 물을 마시는데도 온종일 목이 마르다면?지속적인 갈증의 원인은 무엇인지, 미국 ‘맨스 헬스’가 전문가의 설명을 보도했다.

◆ 구강 건조증 = 침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입이 마르고, 따라서 목도 마르다. 암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특정 약을 복용하는 경우 구강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흡연, 노화도 원인의 하나. 입안이 건조하면 구취가 심해지고 잇몸도 약해진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치과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 당뇨 = 당뇨가 있으면 음식을 통해 흡수한 포도당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지 못한다. 대신 혈액에 쌓였다가 소변에 섞여 배설된다. 소변이 잦아지고, 따라서 몸속 수분도 부족해진다. 계속 목이 마를 수밖에. 소변을 보는 횟수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갈증도 심각하다면 병원에 가서 당뇨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빈혈 = 적혈구가 충분하지 않으면 몸이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얻기 힘들다. 그 결과 피로, 무기력, 그리고 갈증을 느낄 수 있다.

◆ 식단 = 체중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경우, 목이 마를 수 있다. 탄수화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은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그런데 글리코겐 1그램에는 물 3그램이 함께 저장되어 있다. 글리코겐과 함께 몸속 수분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저탄’ 다이어트 중이라면 의식적으로 물을 챙겨 마실 것.

◆ 운동 = 물을 많이 마셔도 그보다 많은 물이 빠져나간다면 목이 마를 수 있다. 격한 운동으로 섭취한 수분보다 많은 땀을 흘린다면 갈증이 나는 게 당연하다는 뜻이다. 운동을 할 때는 시작하기 15분 전에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운동하는 중에도 20분마다 230그램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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