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이 앓는 척추 질환…“수술이 능사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8,397,832명에서 2019년 9,200,737명으로 매년 2~3%씩 증가하고 있다.

척추는 경추에서 천추까지 S자 형태의 굴곡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 유전적 요인,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척추의 굴곡이 굽게 되면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튀어나오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뼈 안의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 협착증, 나아가 척추가 굽은 채로 변형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80%는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허리 통증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통증의 대부분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좋아지는 단순 요통이지만, 15%가량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을 방치하면 단순히 허리뿐이 아닌 무릎, 다리, 엉덩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척추질환이 생기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수술이다. 하지만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는 ”허리 수술뿐만 아니라 어떠한 수술도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좋다. 해도 작게 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척추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버티는 것과 질병을 키우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버티는 것은 수술 없이도 생활습관 교정 및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의미하고 질병을 키우는 것은 어차피 향후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를 의미한다. 이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전문의에게 진단 받고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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