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이라 자주?…하품 관련 상식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품은 전신의 신근(관절을 펴는 작용을 하는 근육) 수축을 수반한 일종의 호흡운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품은 따분하거나 피로할 때 인체가 내는 신호일 뿐 아니라, 과열된 뇌를 식히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허프포스트’가 소개한 하품 관련 주요 사실 4가지를 알아본다.

1. 전염성 있어

하품은 실제로 전염된다. 하품 비디오들을 본 사람 중 50%는 하품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지어 동물도 그렇다.

연구에 따르면, 침팬지, 비비 사이에서도 하품은 전염된다. 개는 주인이 하품하는 소리만 들어도 하품을 시작할 수 있다. 심지어 생각하거나 읽기만 해도 전염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그렇게 이상한 반응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웃음도 전염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전염 이유는 감정이입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전문가들은 “하품은 심리적 현상이라기보다 사회적 현상으로 파악되는 추세”라고 말한다. 우리가 피곤하지 않을 때 하품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일지 모른다.

2. 뇌를 식힌다

연구에 따르면, 하품의 기능은 뇌를 식히는 데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입을 크게 벌렸다 닫는 동작은 코 옆의 동굴인 부비동을 팽창 후 수축시킨다. 이렇게 해서 부비동은 풀무처럼 뇌에 공기를 불어넣어 온도를 낮춰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여름보다 겨울에 하품을 많이 한다. 여름에는 외부 공기가 따뜻해서 뇌를 냉각시키는 효과가 적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루하면 더 많이 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색채의 패턴을 본 학생들이 30분짜리 록 비디오를 본 그룹에 비해 하품을 많이 했다.

3. 질병 신호일수도

심각한 질병의 주요 증상은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하품은 잠이 부족하다는 의미 이상을 담고 있을 수 있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이것이 미주 신경에 영향을 미친 탓일 수 있다. 드문 경우지만 뇌의 이상도 과도한 하품으로 나타날 수 있다.

4. 지속시간

하품의 지속시간은 약 6초다. 이 시간 동안 심장박동이 크게 빨라진다. 연구에 따르면, 하품하기 전과 하는 도중, 한 이후에 일어나는 많은 생리적 변화가 하품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히 숨을 깊이 쉴 때와는 다른 변화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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