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의 마지노선은 몇시?

[사진=JV_LJS/gettyimagebank]
새벽 1시에 먹는 라면은 오후 1시의 라면에 비할 수 없이 맛있다. 하지만 그만큼 몸에는 해롭다.

야식은 왜 나쁜 걸까? 건강을 상하지 않으려면 최대 몇 시까지 먹을 수 있는 걸까? 미국 ‘허프 포스트’가 정리했다.

◆ 야식이 해로운 이유

우선 비만해지기 쉽다. 밤에 뭔가를 먹으면 우리 몸은 거기서 나오는 칼로리를 에너지로 태우는 대신 지방으로 비축하기 때문이다.

메뉴도 문제다. 밤 11시에 두부 샐러드를 먹는 사람이 있을까? 대개는 떡볶이나 프라이드치킨 같이 짜고 기름진 음식을 선택한다.

먹고 나서 바로 침대로 가는 경우, 소화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속이 더부룩하고 구역질이 난다. 위산 역류로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배가 불편하니 푹 잘 수가 없는 것이다. 야식에 곁들인 음료 때문에 화장실에 가느라 자꾸 깨는 경우도 많다.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악몽을 꾸게 된다는 경고도 있다.

◆ 야식의 마지노선

그렇다면 몇 시부터 먹는 걸 멈춰야 할까? 영양사 베다니 도플러는 “이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이상적인 습관은 7시, 늦어도 7시 반까지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야식을 자제하는 것.

그러나 불가능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6시에 퇴근하는 이가 러시아워를 뚫고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나면 아무리 서둘러도 8시가 넘을 테니까.

도플러는 그렇다면 아침 식사를 기준으로 역산해 12시간 단식이 가능하도록 규칙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8시에 아침을 먹는 사람이라면 밤 8시 이후로는 뭐든 먹지 말아야 한다.

취침 시간을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 영양사 알렉산더 포드에 따르면,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서너 시간 전에 먹는 걸 멈춰야 한다. 음식을 소화하려면 보통 그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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