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커피 한 잔의 여유? 언제 마시는 게 좋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진한 커피 한 잔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각성 효과로 인해 정신을 맑게 할 수 있으나 오히려 단점이 더 부각된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 등이 위 점막에 나쁜 영향을 줘 가벼운 위염, 위궤양 증상이 있는 사람은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위가 튼튼한 사람이라도 위 건강에 좋지 않다. 커피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 회의-공부-운동 직전의 커피 효과

커피는 하루 중 언제 마시는 게 좋을까? 아침 공복이라면 먼저 물을 마신 후 식사를 마친 다음 커피를 마셔야 위 점막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침 커피는 배변 활동을 도와 상쾌한 아침을 열 수 있다. 출근 후 오전 회의가 예정돼 있다면 직전에 커피를 마시면 맑은 정신으로 발표 등을 할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 등이 주의력을 갖도록 대뇌피질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프로 선수 등 전문 운동선수는 경기 전 커피 한 잔이 필수다. 정신이 확 들게 해 집중력 증진에 좋아 경기력을 올릴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많이 나온 바 있다.

◆ 간 건강이 걱정되세요? 커피가 간암 예방에 도움되는 이유

커피가 일부 논란에도 불구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채소, 과일이 몸에 좋은 이유와 비슷하다. 커피나무에서 나오는 커피는 항산화 영양소(antioxidant nutrients)가 풍부하다.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산화(노화, 손상)를 막아줘 암 등 각종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뿐만 아니라 폴리페놀 화합물 등 다양한 항산화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 공식 자료에도 커피가 일부 암 발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커피는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리나라 대한간학회도 의사들을 위해 만성간질환자가 커피를 마시면 간암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진료지침을 2018년 발표했다. 진료지침은 간 전문의들이 환자를 진료할 때 필요한 가이드라인으로 공식적으로 환자에게 커피 섭취를 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커피의 간암 예방 효과는 블랙커피 하루 3잔 정도가 좋다.

◆  나는 커피 마셔도 될까?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차가 크다. 각자가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적절하게 마셔야 한다. 한 잔을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게 변하면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과다하게 마시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커피는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녹차, 콜라, 드링크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커피는 불면증뿐만 아니라  위식도 역류, 치아 변색의 원인도 된다. 위산이 위에서부터 식도로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는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커피는 혈압을 높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건강한 사람은 하루 2-3잔 정도에서 조절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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