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아프다? 특이한 두통 증상 4

[사진=chombosan/gettyimagebank]
두통 증상은 다양하다. 머리 한쪽을 쿵쿵 치듯 아픈 편두통, 머리를 밴드로 쥐어짜는 듯한 긴장성 두통 등이 일반적이지만, 특이한 증상도 적지 않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잘 알려지지 않은 두통과 대처법을 소개했다.

◆ 오르가슴 두통 = 성관계와 무관하다. 통증이 찾아오는 방식이 성적 절정과 비슷해서 붙인 별칭이다. 어느 순간, 불현듯 몹시 몰아치는 두통이다. 그래서 천둥 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라고도 불린다. 기저 질환이 없더라도 이런 두통을 느낄 때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 얼음송곳 두통 = 갑작스럽고, 짧지만, 지독한 통증을 준다. 특정 부위가 송곳에 찔린 느낌이지만 워낙 빨리 지나가는 탓에 진통제 약발이 나타나기도 전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 편두통 환자들에게 나타나기 쉽다.

◆ 발작성 두통 = 하루 15회 안팎, 한 번에 10~30분 정도 지속하는 두통이다. 하루 중 여러 차례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군발성 두통과 비슷하지만, 빈도는 잦고, 지속 시간이 짧다.

◆ 주말 두통 = 커피를 많이 마시는 이들에게 발생하는 일종의 카페인 금단 현상이다. 카페인이 부족하면 혈관이 확장하면서 머리에 통증을 느낀다. 커피를 마지막으로 마신 시점에서 12~24시간 후에 발생한다. 예컨대 금요일 오후에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토요일에 늦잠을 자느라 오전 커피를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생기는 두통이다.

일반적인 두통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너무 자주 통증이 생긴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특히 오르가슴 두통처럼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은 뇌출혈의 신호일 수 있다. 응급실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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